오늘은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소시에테제네랄(이하 SG) 사태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SG사태는 2023년 4월 프랑스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하여 8개 종목에 대량 매도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해당 종목에 주가 조작이 일어난 거 아니냐는 의혹으로부터 시작됩니다.
8개 종목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선광, 하림지주, 세방, 서울가스, 삼천리 등이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은 이런 중견기업들을 상대로 주가 조작을 할 수 있었을까요?
- 1. 차액결제거래(CFD)를 이용한 자금력 동원
SG사태에 대한 기사를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CFD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여기서 CFD란 차액결제거래라는 파생상품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CFD는 주식을 매수하지 않더라도 주가의 변동에 따른 차익만 취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이러한 CFD를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은 고소득자이거나 금융상품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순자산이 5억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후 40%의 증거금(예를 들어 2,000만 원어치의 주식을 산다고 하면 800만 원)을 바탕으로 2.5배까지
레버리지 거래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CFD는 조건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주로 고액 자산가나 금융 지식이 해박한 사람들이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주가조작 세력들은 이후 고액 자산가들에게 접근하여 이러한 방식을 설명하며 주가조작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기 시작하였고 이렇게 모인 금액들로 서서히 주가를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최근 주가조작의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시가총액 하락 폭을 분석해 본 결과 약 4조 원이 증발하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통정거래를 통한 주가 부양
주식시장에서 통정거래란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미리 가격을 정해놓고 약속한 시각에
서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가조작 세력은 수년 전부터 이러한 통정거래를 통하여 해당기업들의 주가를 서서히 부양시켜
왔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3년 차트를 살펴보시면 대부분 몇 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정거래를 통한 주가 상승은 주식시장에 참여한 순진한 투자자에게 해당 기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이는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 마치며
필자는 주로 미국주식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 시장이 매력이 없어서가 아닌 개인이 대처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SG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가조작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내실이 튼튼하고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기업의 비전을 보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조작으로 인한
손실을 아무 저항 없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가조작을 실행한 가담자들이 검찰에 구속되어 수사받게 되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의 형량이 선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가조작 관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 바라면서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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