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7배? 자이글은 뭐하는 회사일까?

오늘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여주고 있는 자이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자이글이라는 회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이유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이글이라고 불리는 고기 굽는 불판을 펜션이나 기타 휴양지에서 

한 번쯤은 이용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이글은 이외에도 캠핑용품을 만들어 공급하기도 하였는데 최근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캠핑용품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수혜를 입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바로 이러한 주방기기 사업을 포함하여 최근 자이글은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자이글 로고

-2차전지에 진출한 자이글

자이글은 22년 12월 2차전지 LFP(리튬,인산,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후 CM파트너의 2차전지사업부분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또한 자이글은 국내 2차전지사업부만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미국 버지니아주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투자하는 방안과 관련해 현재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였고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자금은 기업의 운영자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재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IRA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2022년 8월에 발효됐고 바이든 정부의 주 정책입니다.

 

IRA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보조금 혜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제조에서 중국 등 

미국 국익에 우려되는 국가의 배터리 부품과 광물 물질을 일정 수준 이하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즉 이는 미국의 의도적인 중국 전기차 산업 죽이기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RA로 인하여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배터리 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기업들이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이글과 같은 기존에 2차전지 사업과 거의 연관이 없던 기업들도 하나둘 

2차전지 사업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자이글 주가

-마치며 (SELL)

필자는 급등한 주식은 사지 않는다는 자기만의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는 시장에는 정말 많은 주식이 있고 단지 이 달리는 말에 올라타지 않더라도

다른 종목을 발견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의 2차전지 관련주에는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이글의 작년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 150억에 영업적자 27억입니다.

 

이러한 회사가 3주 만에 거의 7배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것은 시장에 광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말은 현재의 주가 상승은 단순히 2차전지에 진출하겠다라는 기대감이 올린 주가라는 뜻입니다.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고는 하나 이미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2차전지 기업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자이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가격에서 자이글을 매수하는 것은 저라면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이므로 잘 공부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